서연아빠님께서 제방명록에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하셨네요.
질문내용보기..
안녕하세요..다인아빠님...
정말 사진에 놀랄따름 입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내공 인가요?
어느 블로그에선가 D50을 사용하고 계신다기에..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몇자 도움 받고자 글 남깁니다...
전 4살,1살 두 딸아이를 둔 서연이 아빠 입니다..
저 역시 아이들을 찍어 주기 위해 카메라를 구입 하려는데, 님께서 현재 D50을 사용하고 계시고,
또 추후에 30D를 사용하고 싶다고 어디에선가 쓰신 글을 읽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현재는 소니 F-717을 사용중이고, 부족한 무언가를 찾아 기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격대비 만족의 하드웨어적 고성능 바디(대분분의 다른 님들의 표현을 압축했습니다.)이냐,
아니면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색감의 바디(순전히 저의 생각 입니다.)이냐 에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둘다 손으로 잡아 보기라도 할 수 있다면, 좀 더 정확한 판단에 도움이 될텐데...
후보정 같은건 할 줄도 모르고, 일단 찍으면 그림같은 느낌이 나는 30D에 많이 끌리기는 하지만,
초점이 잘 맞지 않느니 하는 문제가 있다고 하고,
정확한 초점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의 D50은 사진자체가
너무 사실적(제가 느낄때 말입니다...)인것 같아
구지 지금의 카메라에서 바꿀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
부디 조금의 조언이라도...부탁 드립니다...
급한 마음에 제 할 이야기만 많이 했네요...죄송....
다인이와 둘째 아기는 좋겠습니다....사진 이쁘게 찍어주는 아빠가 있어서....
저도 그런 아빠가 되게 도와 주세요...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에 다인이 감기 조심 시키세요..
저도 처음에 겪은 과정이라 조심스럽지만 서연아빠님의 질문내용에 제 생각을 더해서 얘기드리고자 합니다.
누구던지 사진을 시작하면 자기가 원하는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제 사진생활은 97년(98년인가?)즈음에 니콘의 coolpix 950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종에 2005년 말까지 저의 주력기종이었지요. 애기가 생기고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을 담기에는 자동디카는 한계가 있더군요. ^^ 느린 기동속도와 광량부족으로 느린 셔터스피드로 선명한 사진을 얻기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나름대로 DSLR을 시작한 지는 이제 6개월째를 접어들었군요. 이런 제가 도움을 드린다는게 조금 쑥스럽기도 합니다.
- DSLR로의 기변은 필요한가?
같은 질문에 저는 ‘YES"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자동디카도 성능이 많이 개선되었지만 그대로 광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점은 존재합니다. 이 부분에서 해결책은 DSLR밖에는 없다고 봅니다. 순간적인 기동속도나 빠른 포커싱 등은 항상 DSLR로 기변케 하는 주요 원인이 되겠죠.
그리고 아웃포커싱이나 낮은 노이즈 그리고 렌즈에 따라 자유로운 화각구성등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 봅니다.
하지만 DSLR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저도 처음 D50을 구입하고 사용하면서 많은 기대만큼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어떤 기종이던 그 기종에 적응하는 기간은 반드시 필요하구요. 기종의 기계적 특성을 십분이나마 이해한다면 사진생활의 즐거움은 배가 됩니다. 즉 익숙한 환경에서는 이렇게 설정하면 사진이 이렇게 나오더라는 기준이 머릿속에 어느정도는 그려져야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저도 제 카메라를 아직 10~20%정도밖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사진 100장을 찍으면 컴퓨터에서 50장정도는 삭제시켜버리고 남은 사진중에서도 마음에 드는 사진은 10장이 채 안됩니다. ^^
보통의 초보분들은 이과정에서 실망하고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무엇이던 노력한 만큼 보답이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 사진의 후보정은 필요한가?
제생각은 후보정은 꼭 필요하다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은 바로 확인하고 또 쉽게 보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버리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장점이지요.
어떤 분들은 후보정은 진정한 사진실력을 왜곡시킨다고도 주장합니다만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사진을 후보정을 통해서 보기 좋게 그리고 보다 사진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타인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다면 이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윤아빠님도 후보정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꼭 배우시기 바랍니다. 포토샵을 이용한 쉽고 간단한 보정방법은 SLRCLUB 강좌란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 번 따라하다 보면 금방 숙지가 됩니다. 또한 사진 후보정을 하다보면 보다 빠르게 카메라의 특성을 파악하게 됩니다.
- 기종의 선택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인 듯 합니다. 저 역시도 가장 고민한 부분이고 많은 시간을 할애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에게 금전적인 현실적 측면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지금 제가 사용하고 있는 D50은 가격대비 성능면에서 아직도 최고의 바디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고수님들은 보다 나은 1%를 위해서 엄청난 금액을 투자하시기도 합니다. SLR유저님들이 흔히 하는 말중에 좋은 사진은 바디성능보다는 실력에서 나온다고들 합니다. 저 역시 동감하구요.
하지만 직접 현금을 지불하는 입장이면 이야기는 틀려집니다. ^^
D50과 30D에서 고민하신다면 금전적인 여유가 되신다면 30D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아직 30D를 사용해보지 못해 기계적 특성에 대해서 자신있게 얘기드릴 수는 없지만 많은 사용기와 사진에서 접한 30D는 거의 플래그쉽에 준하는 바디성능을 자랑합니다. 또한 캐논 특유의 풍부한 계조표현력과 따뜻한 색감이 아이들을 담기에는 보다 적합하리라 생각됩니다. 바디성능이 좋은 사진과 밀접한 관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사용자에게는 좋은 바디는 사용편의성과 즉시성을 제공하는 뿌리칠수 없는 매력이겠지요..^^
- 좋은 사진을 얻으려면....
제가 지금도 많은 사진을 보면서 배울려고 노력하는 점은 새로운 시선과 빛에 대한 이해입니다.
좋은 시선을 가지고 계신분들은 평범한 풍경을 비범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SLRCLUB의 겔러리를 감상하다보면 새로운 시선과 화각구성으로 일상의 풍경을 멋지게 표현한 사진이 너무나도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많이 보고 느껴야 하는 부분인 듯 합니다.
또한 빛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국내의 유명한 사진작가중에 는 사진의 기법보다는 조명에 따른 빛을 연구하는데 시간의 대부분을 투자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리고 어떤 분은 풍광을 보고 화각을 구성한 후 좋은 빛을 얻기 위해 몇시간씩 기다리는 분도 봤습니다. 아직은 미흡한 저이지만 지금에서야 조금은 이분들의 생각을 알 것도 같습니다.
아직도 초보딱지를 못땐 제가 분수에 맞지않게 지금까지 저의 생각을 주저리 읊어 봤습니다. 서연아빠님께 도움이 될지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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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석
| 2007/03/27 18:45 | PERMALINK | EDIT | REPLY |아.. 정말 이뻐요. 다인이..
저도 가끔 그런생각 한답니다. 우리 아름이 미린이 의 반쪽은 어떤 머시마가 될지..
괜히 벌써부터 질투납니다. ㅎㅎ
다인아빠
| 2007/03/27 20:12 | PERMALINK | EDIT |딸을 가지 아버지의 다 같은 고민이 아닐까요? ^^
블로그의 아름이와 미린이 사진에서도 아빠의 사랑이 느껴지더군요.
우리 다인이는 언제쯤이면 그렇게 클지..
시간이 해결해주겠다만 의사소통이 안되는 지금은 조금 마음이 급해지네요...
날개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